오피니언 > 칼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3위, 고민의 늪에 빠진 국민의당
기사입력  2017/05/10 [11:12] 최종편집    이기원
▲ 이기원 편집장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호남은 국민의당과 안철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번 대선을 통해 정치는 학벌과 우수한 두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박지원, 손학규, 김종인 같은 올드 한 세력을 등에지고 현실을 외면하며 미래만을 강조해서는 절대적인 민심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힘들다는 것 또한 교훈으로 새겼을 것이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에게 마저 밀린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자칫 당의 존폐마저 거론 되어질 수 있다.
이번 대선에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 때 상당한 재미를 보았던 호남의 반문정서를 극대화 시켰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지난 총선과는 상황 자체가 달랐다.
특히 호남에선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 또한 기존 정치권이라는 의미에서 심판 대상이 되었지만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가 대세로 작동된 상황이었다.
프레임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다.
결국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중도와 보수표를 흡수하며 문재인과 대등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었다.
2위자리 마저 홍준표에게 내어주며 보수표심을 끌어 안지 못한 것 또한 패인이었다.
선거 기간 내내 문재인 때리기에 급급한 선거 전략은 결국 줄 곧 지켜왔던 2위마저 지켜내지 못한 것이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홍준표를 상대로 선거전략을 수립했어야 했다.
또한 안철수는 자신의 참신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와 비전을 보여주는 포즈티브한 선거전략으로 나갔어야 했다. 특히 보수층에 어필할 수 있는 정책과 워딩을 개발하지 못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론이 국민의당 내부에서 거론 될 것이다.
후보였던 안철수를 비롯해 원톱이었던 박지원과 더불어 대선기간 중 영입했던 김종인, 손학규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해야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직도 국민의당은 40석이라는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이다.
이번 대선의 내홍을 이겨내지 못하면 자멸의 길로 접어 들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이 국민의당에게 보낸 메시지를 다시한번 상기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국민의당에게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과오를 재정비해 대선 기간 공언했던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길 호남민심은 기대할 것이다.

 

광고
ⓒ KJA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라라 18/01/20 [19:55] 수정 삭제  
  그렇게 정세 읽을 줄을 모르시나요? 안찍홍 안찍문에 당한거 모르시나. 두 이념 대립사이에서 희생된 안철수.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