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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 만학도 580명, 다시 찾은 청춘
기사입력  2017/02/27 [11:12] 최종편집    박기철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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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만학도 580여명의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입학식이 거행된다. 어려웠던 경제 사정으로 공부할 기회를 잃었던 이들의 늦깎이 학교생활이다. 중학교 290, 고등학교 348명의 가슴 부푼 새 출발이다. 고등학교 최고령자는 김유금(77, ) 황환철(77, )이고, 중학교 최고령자는 정단오(76, ), 김세웅(66, )이다.

 

 

 

또한 중학교 최연소자는 셀파앙 도마(23, ), 김중화(52, )이고, 고등학교는 천미선(19, ) 손용식(26, )이다. 중학교 최연소자인 셀파앙도마는 네팔에서 온 다문화가족으로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력을 인정받고 중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아직 한국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남편의 후원에 힘입어 입학한다.

 

 

 

 

이번 신입생 가운데 김정숙(60) 씨는 3년 전 우연히 낚시 왔던 장흥군 회진면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귀촌하게 된 김 씨는 어판장에서 낙지를 선별하다가 남편이 장흥현대철강에 취업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시간이 많아지자 어릴 때 형제들을 위해 희생하고 포기했던 공부가 하고 싶었다. 목포제일정보중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92세 노모 생신에 가서 중학교에 입학한다고 하니 친정어머니께서는 쌈짓돈 50만원을 학비에 보태 쓰라고 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교감으로 은퇴한 언니는 학교 다닐 동안 매달 15만원씩 차비에 쓰라고 보내준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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