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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러진다.
고인의 인격과 유족의 사생활은 철저히 보호되길
기사입력  2020/07/10 [15:30] 최종편집    이기원

 

▲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정     © KJA 뉴스통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박 시장 사망 관련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른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처음이라서 서울특별시장(葬)도 최초 사례다.

 

10일 오전 0시1분 북악산 성곽길 산속에서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딸이 전날(9일) 오후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경찰 신고한 지 7시간 만이다.

 

박 시장은 시장 공관에서 발견된 유서를 통해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경찰은 박 시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절차에 따라 사인을 수사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전직 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이력이 있지만 이번 사망으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처리 했다.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10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고 박원순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시청 앞에 분향소가 설치된다.

 

한편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유력 정치인들의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유명 정치인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인임을 고려했을 때 고인의 인격과 유족의 사생활은 철저히 보호해야 되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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