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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로 다시 도약하다
2020학년도 전국 마이스터고 51개교에 고교학점제 우선 도입
기사입력  2019/08/21 [13:38]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마이스터고 학점제 도입에 따른 변화 모습

[KJA뉴스통신] 교육부는 2020학년도에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학점제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연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 제도를 말한다.

오늘날 급변하는 직업세계 및 고용구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직업교육 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기존의 경직적인 학과 운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 수요 반영 및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적성을 고려한 직업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점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마이스터고에 학점제를 도입함으로써 신산업 분야 등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과목 선택과 모든 학생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수준을 보장할 수 있는 책임교육이 가능하게 된다.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이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여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적정화하여 학사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타학과 과목에 대한 선택 수강 기회 제공과 직무경로 다양화를 통해 융합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전공 학과와 타학과 과목·과정을 융합 이수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

예컨대, 기계과 ‘기계 조작 과정’ 수강생이 소프트웨어 과목을 수강하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계 조작원’으로 산업계에 보다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학과 내에도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과 연계한 세부 직무경로를 다양하게 개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학과에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과 ‘정보보안 과정’으로 세분화하여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필요한 전문적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현장 중심 학교 밖 학습경험 확대로 폭넓은 학습 여건을 제공하고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산업체·대학 등 지역사회 학습장을 활용한 학교 밖 학습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여 학생의 전공 실무 능력을 제고한다.

최소한의 공통 지침을 만들고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여 학습의 질을 제고할 계획이다.

모든 학생이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하도록 이수·미이수제 적용을 대비하여 책임교육을 강화한다.

먼저, 학습 상담 및 진로탐색과정의 내실화를 통해 학생이 본인 희망과 진로에 따른 세부 직무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전문교과Ⅱ 실무과목에 대해서는 최소 성취수준을 설정하고 모든 학생이 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지도를 실시하는 등 과목별 이수 과정을 강화한다.

과목별 미이수가 적용되는 완성된 형태의 이수·미이수제는 학점제 제도의 도입 및 성취평가제 적용 일정에 따라 전체 고교 대상으로 단계적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체 마이스터고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여 학점제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학점제 안내서 개발·보급,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하고 전문교과Ⅱ 특성에 최적화된 수강신청 시스템을 보급한다.

또한, 특성화고 및 일반고 학점제 제도 도입 및 본격 시행을 준비하기 위하여 추가 과제를 검토하고,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모델 발굴 등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통한 연구를 지속한다.

학점제 도입을 계기로 신산업 및 지역산업 수요 반영을 강화하여 마이스터고 취지에 부합하도록 한다.

현장 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 활성화, 산업체 협약 등 현장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직업교육의 현장성 및 취업률을 제고한다.

교육청·지자체 등과 연계·협력하여 지역산업의 인재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단위학교의 직무경로와 과목개설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마이스터고가 미래 신산업 분야로의 학과 개편을 추진할 경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 강화, 교·강사 수급 지원, 현장중심 실습환경 조성을 위해 힘쓴다.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진로·취업지도, 다과목 지도를 위한 부전공 연수, 산업현장 직무연수, 교육과정 전문 교원 양성 연수 등을 확대 실시한다.

학생 진로에 따른 다양한 직무경로·과목개설 수요를 대비하여 산학겸임교사 등 현장전문가의 교육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취업지원인력 및 진로전담교사를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공동실습소의 시설과 기자재를 정비·확충하고, 일반교실 및 실습실 등 직업교육에 특화된 교육 환경을 구축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마이스터고 학점제 설명회 및 연수, 학생·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이스터고 성과 공유를 통해 특성화고 및 일반고로 우수사례를 확산할 예정이다.

전체 고등학교 대상 학점제의 본격 시행을 대비하여 연구·선도학교 확대 및 제도 개선 사항 발굴·추진 등 학점제 현장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먼저 발표된 학점제 도입 일정에 따라 특성화고는 마이스터고 학점제 적용 사항 등을 중심으로, 일반고는 정책연구 및 의견 수렴을 거쳐 ’22년부터 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게 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2010년 처음 개교한 이래로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자리매김해 온 마이스터고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미래 직업 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서,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현하는데 기여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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