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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선거 ‘끝나 봐야 안다’
김병내 탈당 경력 감점 논란 속 후보군 컷오프 통과 총력
기사입력  2018/04/17 [09:24] 최종편집    이기원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5일부터 더불어민주당광주시당은 광주 남구청장 후보들의 공천심사 면접을 실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선거는 줄곧 선두를 유지해 온 성현출 전 남구문화원장이 2006년선거법위반혐의로 자진사퇴하고 이어 조성철 후보마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함으로서 김병내 전 청와대 행정관, 정재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부위원장, 최진 전 동남갑지역위원장, 임형진 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미 사퇴한 성현출 후보와 조성철 후보가 김병내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남구청장의 향배가 일찌감치 김 후보쪽으로 기우는 모양세였다.


하지만 성 후보와 조 후보의 지지 이탈표 일부가 후위 후보들에게 이동함으로서 예비경선 가도가 대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전히 김병내 후보의 우세 속에서 각 후보들의 컷오프 통과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주말, 한 인터넷 매체가 김병내 후보의 2014년 탈당 의혹을 제기하면서 감점 10%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남구청장 선거판이 술렁였다.이어 임형진 후보의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후보를 지지했다는 해당행위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호사가들의 셈법에서 기생 된 추측성 선거판도 분석이 난무하고 있다.


김병내 후보는 “결단코 탈당한 적이 없다”며 “당직도 겸직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이번 사태의 단초를 발본색원해 형사적 책임까지 물을 생각이다”고 밝히고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대한 책임도 물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탈당 논란은 개인정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후보의 개인정보인 만큼 후보 스스로가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주장의 입증을 위해서라도 시당에 발급된 ‘입탈당확인서’를 공개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그러나 제기된 김 후보의 감점설에도 불구하고 결선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컷오프를 통과한 상대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남구청장 선거 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후보의 행정 능력에 대한 불안감 역시 김 후보가 극복해내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다. 여기에 가점 대상자들은 내심 김 후보의 이런 의혹에 지지표의 이탈을 기대하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1급 포상자 가점 10%를 신청한 최진 후보와 교육연수이수자 가점 5%를 신청한 정재수 후보의 차순위 경쟁이 관심사다.


김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할 후보로 예상되는 최진 후보는 짧은 지역 활동에도 불구 동남갑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중앙당과 지역 현안 해결의 가교역할을 원활히 해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역위원장의 소임을 저버리고 구청장에 출마했다는 지역민들의 곱지 않은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정재수 후보는 남구의원과 국회의원 보좌관, 광주도시철도공사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 세심한 사안까지 꽤 뚫고 있는 후보로 인정받고 있다. 단지 가점 점수가 타 후보에 비해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남구에서 오랜 기간 텃밭을 닦아온 임형진 후보도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한편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재수 후보와 임형진 후보는 남구청장선거 출마 초, 최진 지역위원장의 후방 지원을 받으며 출마를 결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후원자로 알려졌던 최진 위원장이 불현듯 남구청장에 출마함으로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되어졌다는 것.


세간에선 두 후보가 최 위원장의 구청장 출마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후보는 최진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 하기 전 최 위원장이 남구청장 출마 계획이 있더라는 필자의 질문에 "내가 잘 아는 최진 위원장은 절대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신의를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장담한 바도 있었다.


이렇듯 만약에 김병내 후보의 최종 경선 후보자가 최진 후보로 정해진다면 과연 최 후보가 이들 두 후보들로 부터 지지를 얻어 낼 수 있을지.


아니면 김병내 후보와 정재수, 혹은 임형진 후보가 격돌하게 되면 최진 후보가 이들 두 후보를 지원할 것인지 또한 흥미를 가져 볼 만한 관전 포인트이다.

 

현재 김병내 후보가 타 후보들에 비해 우세하지만 압도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정재수 후보와 최진, 그리고 임형진 후보 중의 결선진출자와의 진검승부는 광주시장선거와 더불어 이번 지방선거의 백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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