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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흥초, '급식 잔반 남기지 마라' 물의
기사입력  2017/12/12 [16:03] 최종편집    변주성
▲     © KJA 뉴스통신

 

[KJA 뉴스통신=변주성 기자]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점심 급식으로 나온 비빔밥의 잔반을 학생에게 강제로 먹이는 일이 발생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목포 신흥초등학교(교장 고승종) 1학년에 재학중인 김 모양은 점심시간에 급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일부 남겼다는 이유로 잔반 처리를 위해 국 등과 함께 버무려진 잔반을 영양사 A씨가 강제로 먹게 했다는 것.


평소 매운것을 잘 못먹는 김 모양은 영양사 A씨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으나 묵살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 모양과 같이 매운것을 못 먹는 다른 두명의 학생들도 이 광경에 놀라 급히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에 해당 부모는 전남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항의를 했으나 재발 방지만 약속 할 뿐 진정어린 사과가 없었다고 밝혀 상황인식에 대한 학교의 반응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김 씨는 "이제 겨우 1학년인 어린애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는 행위였다"고 주장하고 "교육 현장에서 충분히 설득할 수 있고 다른 방법으로 타이를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한 교육 시스템에 분노가 치민다"고 격분했다.

 

하지만 학교측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의 경우 급식실 내부에 두곳에 퇴식구가 있는데 잔반처리를 감독하던 영양사가 지정된 퇴식구가 아닌 곳에서 잔반 처리를 하려던 해당학생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며 "급식을 안먹고 버리려 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한 술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심정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학교측의 주장에는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적지 않다. 한 술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심정이야 이해한다지만 해당 학생이 매운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학생임을 감안하지 못한 배려심이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은 내년부터 관내 모든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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