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지난 7일 송정1동 주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주민들이 직접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주민총회를 올해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광산구는 ‘2021. 우리동네 행복으로 주민총회’를 각 동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주민과 함께 마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공론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주민자치회가 구성된 동에서만 주민총회를 열었으나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을 대비해 올해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운영하는 9개 동도 시범적으로 주민총회를 연다. 광산구 21개 전체 동이 마을 의제 발굴에 나서게 된 것.
지난 2일 도산동을 시작으로 9개 주민자치위원회 동이 7월까지 주민총회를 연 뒤 12개 주민자치회 동은 7월부터 9월까지 차례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주민총회에 상정할 마을 의제는 각 동별 주민자치회 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계획단을 구성해 분과별 마을 조사, 주민의견 수렴, 실행방안 논의를 거쳐 도출한다.
광산구는 주민총회 실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참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방식(줌, 유튜브)으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광산구의 시민참여 플랫폼인 ‘광산ON(온)’ 온라인 투표시스템으로 마을 의제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주민투표는 해당 동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온라인 투표는 ‘광산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동별 투표일정에 맞게 투표 사이트가 열릴 예정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 주민총회를 열게 됐다”며 “주민 주도의 실질적 생활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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