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지원2동 김막례 할머니는 대설주의보가 내린 지난 2일, 자주 다니던 골목길이 빙판으로 변했다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고 위험한 길을 우회해 경로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동구는 겨울철 빙판길 낙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구청-동주민센터-낙상 고위험주민 간 핸드폰 문자 및 SNS(밴드동아리)를 활용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낙상 예방 시스템은 다음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구보건소 방문간호사가 마을 골목길, 보도블록 등 빙판길 상태를 파악해 SNS에 사진을 게재하면 동주민센터 담당자는 제빙작업에 나서고, 보건소 담당자는 낙상 고위험군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위험 길을 예보하는 식이다.
동구는 문자 메시지와 SNS를 활용해 빙판길을 조기 발견·대처함으로써 행정 절차 간소화와 낙상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구는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낙상 고위험군 주민 109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환자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 『유쾌상쾌 통뼈 만들기』, 『낙상예방 견문보고단』 운영을 통해 낙상예방운동 및 건강생활실천 교육과 생활도로 위험환경 파악을 병행해오고 있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낙상 고위험군 어르신들께 보건소와 동주민센터 담당 직원이 실시간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주민 공감행정을 펼치고 있다”면서 “요즘 스마트 사회에 어울리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힘써 가겠다”고 말했다.
KJA뉴스통신/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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