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 뉴스통신=김동연 기자]
광주FC 김학범 감독은 광주의 강등 책임을 지고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고, 광주는 구단의 내부 회의를 거쳐 김학범 감독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기영옥 광주 단장은 "새 감독 후보로 3∼4명을 리스트에 올려 마지막 검토 중"이라면서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낼 생각이며, 내년 시즌 젊은 팀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성장시킬 분을 감독으로 모실 계획"이라면서 "감독의 연령도 기존보다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 출신 지도자로 젊고 소통에 능한 지도자로 (현)수원삼성 코치 김태영(47)을 꼽을 수 있다. 그는 금호고 황금 세대를 거쳐 2002월드컵 4강의 주역으로 히딩크 감독과 함께 성공한 선수생활을 했다. 지도자로 U20코치에서 국가대표 수석코치까지 두로 거친 경험 또한 강점이다. 선수들과 늘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권위를 벗어던지고 선수들과 함께 장난을 치면서 몸과 마음으로 소통했다.
김정수(47). 대전시티즌 1호골의 주인공이며 광주FC 창단원년 코치를 지냈다.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거쳐 현재 U15 연령대 대표 감독으로 경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뚝뚝한 면이 있지만, 실제로 대화를 나눠 보면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
임관식(43) 역시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선수시절 눈에 띄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감초 같은 역할을 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광주FC코치와 스카우터를 거쳐 팀사정을 잘 알고, 호남대학교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성공적인 업적을 이뤄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및 식사, 생활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해 끊임없는 소통을 하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프로축구 K리그 내년 시즌을 앞두고 젊은 감각의 사령탑 선임으로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번주 안으로 결정 날 광주FC의 행보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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