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교육부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어제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다. 재난 재해로 수능이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수능을 12시간여 앞둔 16일 저녁 8시20분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능 연기를 발표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자회견을 통해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어제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시험장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지진 발생 이후 교육부는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진 피해가 심각하다는 현지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교육부 전수 점검 결과 포항지역 시험장 10곳의 지진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험을 강행할 경우 학생들의 혼란과 불만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시험장 학교의 안전점검을 하고, 대체시험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수능 시험은 23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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