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가운데)이 3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무면허 음주 뺑소니 운전자를 잡아 경찰에 인계한 시민들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는 3일 추돌사고를 낸 뒤 도망친 무면허 음주 운전자를 추격해 경찰에 인계한 시민들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광산구는 이날 오전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천우산업 조준엽(48)이사, 플리즈 광산지사 표다권(31)대표와 김길록(32), 최귀복(31), 박재원(25), 김시원(23)직원 등 6명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시상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경 광산구 월곡동 주택가에 주차된 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박고 후속 조치 없이 달아난 외국인 운전자를 검거, 경찰에 인계하였다.
당시 외국 국적의 20대 남성인 운전자는 운전면허 없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60%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다.
이를 발견한 시민들은 300m가량의 거리를 추격하여 골목을 우회해 도주로를 차단한 후 무면허 뺑소니 음주 운전자를 저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붙들고 있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망설임 없는 용기와 실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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