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 뉴스통신=이기원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전 11시20분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국회 본회의장 정문을 통해 입장한 후 오전 11시24분 연설을 시작했다. 국회 연설은 당초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DMZ 방문 등 일정 조율과 연설문 최종 수정으로 25분가량 늦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에 도착한 후 방명록을 작성했다. 본관 입장부터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안내했다. 오전 11시9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등 각 당 주요 인사들과 사전환담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35분의 연설 중 24분을 북한 비판에 사용했다. 북한 주민들의 비참함을 거론하며 인권 문제를 지적했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입장과 퇴장을 포함 전체 22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 중 한 번은 기립박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내놓기 시작하자 의원들은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북한 인권 관련 발언을 하는 순간에는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성공이 북한 독재 체제에 그 자체로 위협이라는 발언에서는 오랜만에 긴 박수가 이어졌다.
연설이 끝나자 여야 의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도 단상 옆에서 박수를 쳤다. 청중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연설을 마친 후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악수를 나눈 후 본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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