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문화원은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실시하는 2020년도 「제1기 광주·전남 정신문화 르네상스 문화원 동행사업」에서 「문림의향(文林義鄕) 장흥 지역 암각문 영상 제작」과 「장흥의 암각문을 따라 걸으며 옛 선비들을 만나다」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장흥문화원에서 해동암각문연구회(회장 홍순석/강남대 명예교수, 부회장 강양희, 부회장 임병목, 사무국장 김윤환, 김진호, 최은철, 오준석)와 향토사연구팀(영상팀 김현호, 씨족문화연구위원 위성록, 장흥문화원 사무국장 위종만)과 공동으로 2020년에 추진됐다.
암각문 관련 강좌와 현장 조사는 계곡 등 갈수기를 고려하여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5차에 걸쳐 실시·완료됐다.
이번 사업에서 현재까지 조사된 장흥군 암각문 현황은 암각문 63개, 탁본 33점, 미확인 9개로 암각문의 좌표, 실측, 탁본, 영상 촬영을 실시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지원한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영상 제작을 위한 기본 조사이므로 문화재 등록과 국가산림문화자산 등재를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현장 조사와 문헌 조사가 필요하다.
장흥군 관계자는 “문림의향 장흥의 귀중한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자원의 확보를 위해 암각문 조사 사업을 관내 다른 지역에까지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암각문 현장 조사 영상은 유튜브 장흥문화원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암각문 현장 조사 영상에는 부산면 부춘마을 청풍김씨 부춘정(富春亭) 7점, 수인산 수리봉 정상 위원량 선생의 망곡서(望哭書), 용산면 모산리 영광김씨 월산재(月山齋) 3점, 덕암마을 매향비(埋香碑), 장흥읍 송암리 사인정(舍人亭), 평장리 김안마을 경주김씨 각왜동(却倭洞), 장흥읍 예양리 예양서원(汭陽書院) 2점, 남외리 석대(石臺) 6점, 관산읍 방촌리 새터마을 삼괴정(三槐亭)·산저마을 대명일월(大明日月) 청계별업(淸溪別業), 천관산 구룡봉 구룡(九龍)·동방일사(東方一士) 등 14점, 장천동계곡은 실학자 존재 위백규 선생이 명명한 도화량(桃花梁) 등 장천팔경(長川八景)과 백절탄(百折灘) 등 17점의 주요 암각문 현장 조사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영상에서는 청풍김씨 문중 원로 김일근, 해동암각문회 회장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 장흥문화원 고문 김기홍, 덕암리 이장 박도열, 장흥위씨 씨족문화연구위원 위성록, 장흥문화원 고문 위황량, 장흥문화원장 고영천 등의 설명은 자료 고증과 현장의 생동감을 더했다.
참고로 홍보 영상은 장흥문화원 향토사연구팀으로 참여한 참빛사진영상 대표 화암 김현호 작가의 수고로 편집·제작됐다.
장흥문화원에서는 암각문 책자 발간을 위한 자료 편집, 암각문 탁본 배접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장흥군민회관에서 영상 시청, 출판기념회, 암각문 탁본전시회, 회은 위원량 선생 유품 전시회를 하나로 묶어 장흥 암각문 현장 조사 결과를 장흥군과 협의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고영천 장흥문화원 원장은 “문림의향 장흥을 확인할 수 있는 장흥 지역에 분포한 신도비, 사적비 등의 금석문 조사도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추진하여 문림의 전통을 계승하고 인문학적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