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군은 광복 이후 75년이 지나도록 토지·임야대장에 존재하는 일본식 이름의 공부를 정리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일제 잔재를 적극적으로 청산할 ‘지적공부 일본식 이름 지우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부터 지적공부에 일본인 이름으로 추정되는 토지를 추출하고, 일본식 이름으로 추정되는 정비 대상 1,127토지를 확정해 이달부터 일제정비에 들어갔다.
정비 대상은 ‘창씨개명한 한국인 개인 명의’ 토지로 등기부, 제적부, 토지대장 등의 자료를 찾아 현황을 파악한 후 현재 한시법으로 시행 중인 부동산소유권이전 특별조치법 등을 활용해 상속을 받도록 후손들에게 안내한다.
오랫동안 소유권 변동이 없는 토지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만큼 어려움이 예상되나, 장흥군은 창씨개명한 사람의 토지를 상시 관리해 공적장부에서 일본식 표기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재 민원봉사과장은 “우리 역사와 전통을 왜곡한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조치인 점을 감안해 창씨개명 상속 안내를 받은 분께서는 신속히 명의 변경 절차를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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