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지난 20일 고려인마을 노인복지센터 운영 2주년을 맞아 고려인마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장은 이날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월곡고려인문화관’을 설립하여 고려인의 아픈 이주역사,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조들의 역사를 복원했다”며 고려인들의 오랜 염원을 풀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담아 김삼호 광산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광산구는 그동안 고려인동포, 이주민들과 끈끈한 연대활동을 벌여 왔다.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녹아들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외국인주민 명예통장단과 다국어통역단 운영, 세계음식문화축제 개최 등 다양한 시책들을 펼쳤다. 광산구의 노력은 2018년 국무총리수상을 시작으로 2020 행정안전부, 2021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우수 사례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에 광산구는 지난 1월 18일부터~24일까지 고려인동포, 이주노동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다. 외국인 밀집지역인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는 5,000여 명 중 1,631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돼 감염 확산 우려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었다.
감사패를 받은 김삼호 구청장은 “코로나 선제검사 시 마을지도자와 고려인 어르신들이 직접 나서서 적극 홍보해주신 덕에 고려인마을 뿐만 아니라 광산 다문화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극복은 다양한 외국인주민 공동체와의 협력과 연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를 따라 고향의 땅으로 돌아오신 고려인 어르신들이 고국에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지닐 수 있도록 광산구는 고려인마을과 함께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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