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 뉴스통신=백은하 기자]
양림동 펭귄마을 입구에 가면 가스통을 활용한 귀여운 펭귄이 우리를 맞이한다. “이 펭귄은 누가 만들었지?”라는 생각을 하며 양림동 골목길을 둘러보다 보면 철제물로 만든 투박한 글씨가 박힌 ‘Gallery 고철’이 눈에 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펭귄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광주문화재단 공연전시팀에 근무하는 박성호 차장(49)이다.
20평 정도의 작업실 ‘Gallery 고철’에는 병뚜껑을 붙여 만든 생선, 전선․철수세미를 이어 만든 바닷가재, 키보드를 조립한 독수리 등 버려진 재료를 재활용해 탄생한 멋진 작품들이 가득하다. 양림동 펭귄마을의 상징 가스통 펭귄도 박성호 차장이 직접 만들어 기증한 작품이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전기 및 시설 관리 지원 업무를 하고 있는 그는 근무시간이 끝나면 이 공간에 와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만든 작품 40여 점으로 오는 31일부터 ‘Gallery 고철’에서 첫 개인 전시 ‘박성호의 고철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Gallery 고철 : 광주 남구 양림동 우월순길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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