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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모의훈련으로 본 광산구 백신접종센터 특이점
전담요원이 어르신 예진표 작성 돕고, 전용 대기공간 확보로 수요 급증 대비
기사입력  2021/04/02 [17:06]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지난 1일 오후, 광주보훈병원에 마련한 백신접종센터에서 모의훈련을 벌였다. 의사 4명으로 구성한 1개 의료팀과 구 보건소, 군경 등이 참여한 훈련은 하루 600명을 접종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광산구는 시민이 순서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접종 후 이상 반응을 확인하는 시간까지 전 과정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백신접종센터 밖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일부터, 백신 해동,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접종 내역 확인서 등록 및 발급, 이상반응 관찰, 귀가까지 실제와 똑같이 재연했다.

훈련에서는 광산구 백신접종센터만의 특장점도 시험했다. 전담요원이 75세 이상 어르신들과 일대일 면담으로 예진표를 작성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어 건강 상태를 제대로 표기 못 하는 일을 막자는 취지다.

전담요원의 예진표 작성은 지난달 광주시의 외국인 주민 코로나19 검사 행정 조치를 수행하며 착안한 아이디어. 당시 대기 줄이 광산구청 광장에서 광주송정역에 이를 정도로 검사자가 폭증했을 때, 외국인 주민이 작성해야 하는 문서를 구 공무원들이 대신 작성해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인 경험에서 비롯한 것.

어르신들이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별도의 대기공간을 만든 일도 눈에 띈다. 오는 여름 대기하는 시민들의 편익 증진에도 이 공간이 기여할 것으로 광산구는 내다본다.

광산구는 오는 15일 백신 접종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2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 중 65~74세 어르신 2만 2000여 명은 5월 말부터 지역내 120개(4월 2일 기준)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이달 중 구 홈페이지에서 안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노인·장애인 돌봄 종사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등은 4월말부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시킬 예정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모든 상황에 완벽히 대처하도록 정식 개관까지 훈련을 반복하겠다”며 “안전하고, 편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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