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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석 원장, ‘장보고의 글로벌 경영 혁명’ 출간
‘천년 전 바다를 지배한 전략을 배우다’ 경영 전략서
기사입력  2017/10/25 [10:04] 최종편집    백은하
▲     © KJA 뉴스통신

 

[KJA 뉴스통신=백은하 기자]

 

언론인 출신 황상석 장보고글로벌경영연구원장이 최근 경영전략서 ‘장보고의 글로벌경영 혁명- 천년 전 바다를 지배한 전략을 배우다’를 출간했다.

 

세계일보 기자, 세계닷컴 대표이사,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여수신문 사장을 역임한 황 원장은 그동안 장보고와 관련된 연구와 관련 서적을 집필하는데 힘써온 인물이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9세기 한중일 해상무역을 독점하고 동서교역을 주도했던 장보고의 성공비결을 20년 째 분석한 연구물을 집대성한 것이다.

 

저자는 장보고가 세계화 또는 민간무역의 개념이 발아되지도 않았던 1200여 년 전, 바다를 지배한 최초 ‘세계인’이었다는 사실을 사료 및 논문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입증했다.

 

특히 절대봉건왕조체제에서 사무역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글로벌 경영을 할 수 있었을까?

 

저자가 규명한 요인으로는 첫째, 당과 통일신라, 일본 등에서 중앙집권체제가 약화되고 지방호족세력이 득세하면서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였던 조공책봉체제가 쇠퇴했기 때문이다.

 

둘째, 당과 일본에 이주, 정착에 성공한 신라인 디아스포라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청해진 설진 후 13년 만에 글로벌 경영체계를 구축했던 것이다.

 

셋째, 장보고는 조선업과 제염업, 선박수리업, 여객운송업 목탄 제조업과 관리 및 통역관, 승려 등 다양한 종사했던 신라인 업연망(業緣網)을 구축하는 등 재외신라인사회와의 협력 및 연대함으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

 

넷째, 뛰어난 해상운송기술과 중앙부처에 선부(船府)를 설치, 동아시아의 제해권을 확보했던 통일신라의 첨단산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동중국사단항로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다섯째, 백제 및 고구려의 유민 후손과 통일신라인 출신 유학생 또는 유학승 등이 한민족의 고유문화를 전승하는 문화공동체를 형성했다.

 

이처럼 장보고는 일생 통일신라의 경제 및 문화영토를 해외로 확장했던 지대한 공로를 남겼던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글로벌화를 먼저 경험했던 장보고의 삶을 반추하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많은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보고의 시대정신과 21세기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는 해외진출의 꿈과 이상을 심어주고 경영인들에게는 직면한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해법 등을 제시해주는 위대한 스승, 그루(guru)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저자는 기존의 영웅화하는 관점에서 장보고의 연구가 주로 되었지만, 앞으로는 장구한 역사의 흐름을 통시적 관점에서 분석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통시적 관점에서 해양력과 강대국의 조건을 분석한 결과, 오늘날 강대국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우리들도 통시적 관점에서 장보고의 글로벌 경영을 분석한 결과, 21세기의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개인 또는 지역 및 국가의 발전모델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보고는 오래전부터 당과 일본에 이주, 정착에 성공했던 가야 및 백제, 고구려 유민들과 그 후손들, 그리고 통일신라 때 당과 일본으로 건너갔던 유학생과 유학승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어 청해진의 영광을 구현했던 것처럼 오늘날 180여 개국에 진출한 720만 명의 재외동포들을 규합, 한민족경제공동체를 형성하려면 무엇보다도 장보고의 글로벌 정신과 글로벌경영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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