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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향, 체코 스메타나홀, 유럽투어 첫 공연 성공적
1,200석을 가득 메운 관객, 체코 주재 12개국 대사 관람
기사입력  2017/10/23 [14:41] 최종편집    백은하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백은하 기자]
 광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홍재)이 클래식의 본고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 체코 프라하 시민회관의 클래식 전용홀인 스메타나홀에서 ‘2017 광주시향 유럽투어의’ 첫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메타나 홀을 가득 메운 1,200명의 관객 앞에서 울려 퍼진 시향의 연주는 클래식 본고장에서 최고의 극찬을 받았다. 창단 41년 만의 첫 데뷔로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스메타나홀은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최고의 명문 악단들이 다녀간 어쿠스틱 컨디션과, 건축미 양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꼽히는 극장이다. 특히 1918년 체코의 독립이 선포된 장소이자 체코의 자유와 민주정신을 품은 ‘프라하의 봄’ 축제가 열리는 상징성을 가진 특별한 곳이다.

 

▲     © KJA 뉴스통신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대표하는 광주시향이 이러한 상징성을 갖는 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 체코 현지 언론이 더욱 관심을 보였다. 체코의 주요 일간지인 ‘MF Dnes’에서 광주시향 공연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체코국립방송국에서 김홍재 상임지휘자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여기에 주 체코 대한민국 대사관의 전폭적인 협력이 더해지면서 광주시향 공연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더욱 크게 조성되었다. 

 

 현지 언론과 주 체코 대한민국 대사의 지지는 1,200여석의 스메타나홀을 가득 메우는 관객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특히 핀란드, 폴란드,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 체코 주재 12개국 대사가 공연을 관람해 광주시향의 유럽진출에 응원과 관심을 보여 주었다. 국내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토록 많은 대사가 공연장을 찾은 것은 체코 현지에서도 전례가 없다고 한다.

 

 광주시향은 41년만의 첫 유럽투어 공연인 만큼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펼쳤다.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을 연주했다. 특히 광주시향과 합이 좋은 선곡이었다.


 이번 유럽투어는 창단 41주년을 맞은 광주시향의 첫 번째 유럽행으로 수도권 및 타 지역 광역시립교향악단에서 일찍이 유럽투어를 진행해 온 점과 비교했을 때 한참 늦은 출발이다. 하지만 이번 체코 공연에서 광주시향은 클래식 음악의 성지와도 같은 곳에서 현지인의 극찬을 받으며 늦은 출발을 상쇄하는 큰 성과를 이루었다. 80명의 광주시향 단원들은 이번 유럽투어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광주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시향은 오스트리아 린츠로 이동한다. 오는 25일오후 7시 30분오스트리아의 세계적 공연장인 브루크너 하우스 그레이트홀에서 공연한다. 브루크너 하우스에서 공식초청장을 받은 것은 국내 오케스트라 중에서는 광주시향이 최초이다. 브루크너 하우스에서 대관료를 포함한 공연제반비용과 현지 홍보비 일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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