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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 바른정당 통합 논의 물꼬
양당 대주주 안철수·유승민 긍정적
기사입력  2017/10/20 [11:20] 최종편집    이기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KJA 뉴스통신

 

 

[ KJA 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5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만나 양당 통합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안 대표와 만났다. 양당의 당내 사정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고, 양당 통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처음 만난 것이라 서로 각 당 사정에 대한 얘기, 한국 정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구체적인 통합 절차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도 "두 분이 처음 만났으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큰 틀에서, 방향에선 큰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전날 주 원내대표를 찾아가 최근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지지율이 민주당에 이어 2위까지 오른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당내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의 가장 큰 관건은 양당 대주주인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의중이라는 평이다.일단, 이들은 통합에 긍정적이다.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만나 통합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으며, 유승민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중도보수 신당 구상을 밝히면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렇지만 양당의 통합이 이뤄지기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상당수 있기에 정치권에선 양당 통합론에 아직까지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입장에선 호남권 인사들의 반발이 통합 논의의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 맹주를 자처하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손을 잡았을 때 자칫 지지 기반에서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논란에도 양당의 통합론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통합 작업에 수반될 진통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따라 정치권의 지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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