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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 고영천 원장 종합문예지 ‘시와 사람’ 수필 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 등단
기사입력  2021/03/10 [10:06] 최종편집    김대연 기자

장흥문화원 고영천 원장 종합문예지 ‘시와 사람’ 수필 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 등단


[KJA뉴스통신] 장흥문화원 고영천 원장은 일찍부터 장흥의 문화 현장을 연수하고 연찬하며 담론을 만들어 내던 이야기꾼이었다.

고영천 원장은 장흥읍 평화 마을의 토박이이다.

한 마을의 토박이답게 마을 사람들의 사연과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형상화하고 소통하는 작업을 해 왔다.

그리해 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좋아 상선약수의 마을로 알려진 평화 마을의 이야기가 장흥읍의 대표적인 인문으로 회자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을 전체가 빼어난 정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평화리를 답사하는 방문객들은 고영천의 서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에 매료될 만큼 그의 이야기는 재미와 여운이 있었다.

깊이 있는 입담과 풍부한 향토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 활동을 하면서 장흥의 문학단체인 별곡문학동인회에 가입하는 것을 계기로 그의 글쓰기 작업이 신명스럽게 전개됐다.

그러한 문화적 행로를 지켜봐 온 지인의 권유로 광주 전남에서 권위와 전통이 있는 종합 문예지인 ‘시와 사람’에서 공모한 2021년 수필 부문 신인상에 응모해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당선작품인 수필 ‘생명에의 그리움과 별을 헤는 밤’을 뽑은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그의 작품을 이렇게 평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 생명 경시 풍조에 반해 생명성을 옹호하고 있다.

우주의 수많은 별에서 생명체가 있는 별을 찾으려고 인공위성을 띄우는 일이 생명에 대한 연민과 그리움이길 바란다.

이렇듯 생명성에 대한 그의 관심은 우주적이라는 데서 참신성이 있다.

그러면서도 이 세상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막 태어났을 때의 아름다움이 생명성을 옹호하게 하는 힘이라는 것과 태어나자마자 모든 생명체들이 울음을 우는 것에 대해 생명체로서 존재를 규명하는 행위로 인식하는 것이 신선하다.

’그는 이번 신인상 당선을 계기로 한사람의 문인으로서 더욱 열심히 글을 쓰며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날마다 다행스럽다고 여기는 날을 표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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