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옥 산문집 ’섬기며 아끼며 사랑하며‘ 간행 | [KJA뉴스통신] 장흥문화원장을 역임한 화산 윤수옥의 산문집 ‘섬기며 아기며 사랑하며’가 출간됐다.
이 산문집은 2020 한국문학특구포럼 사업의 일환인 ‘장흥작가 발굴 작품집’ 두 번째 문집으로 간행된 의미 있는 단행본이다.
윤수옥은 장흥 문화 활동의 형성과 전개의 과정에서 중심에서 양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조력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1980년대에 장흥 최초의 민간문화 단체인 장흥문화동호인회의 창립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시, 공연 출판 사업 등을 전개해 소위 지역 문화의 자생적인 풍토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어서 장흥문화원 이사, 부원장, 원장을 역임하면서 장흥문화원이 시범 문화원으로 선정되는 기틀을 마련했고 남산 공원으로 이거한 문화원의 문예회관 시대를 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대 8년간의 문화원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관서별곡의 저자이며 뛰어난 가사문학가인 기봉 백광홍 선생 기념 사업회 회장을 맡아 기봉의 문학과 학문을 선양하는 사업에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존재 위백규 기념 사업회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크고 작은 사업을 기획하고 개최해 존재 위백규의 실학과 문맥을 계승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제2대 장흥학당 당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군민의 연찬과 연수의 주목할 만한 사업들을 전개해 군민의 민주적 시민 역량을 증진하는데 발자취를 남겼다.
이렇듯 장흥의 문화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면서 체험하고 공유한 이야기들을 기고하고 발표한 원고를 모아 단행본으로 엮어 간행한 것이 이번에 선보인 산문집이다.
380여 쪽의 분량과 총 5장으로 구성된 산문집에는 작가가 장흥에서의 문화 활동을 통해 사유하고 성찰한 진솔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장흥고을 ‘어른’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작품에 진정성이 담겨 있어 지역 문화의 지침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평을 쓴 문학평론가 강경호 박사는 “윤수옥의 산문집이 지향하는 작품 세계는 장흥의 문화와 정신 그리고 역사 탐구와 선비 정신 관조하고 있다”며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방식들이 내재해 있으며 시종일관 선비의 겸양을 보여 주고 있어 삶과 예술을 일치해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깃들어 있다”고 평했다.
이 문집의 발간을 총괄한 고영천 장흥문화원장은 “장흥의 문화 현장을 진단한 윤수옥님의 글이 2021년의 신춘을 보다 밝게 조망하는 문집으로 공유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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