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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BS 총파업 제작거부 2일째
4일 0시부터… 양 공영방송 합쳐 3,600명 규모
기사입력  2017/09/05 [10:20] 최종편집    이기원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의 총파업 출정식     © KJA 뉴스통신


[KJA 뉴스통신=이기원 기자]

 

MBC40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2년 총파업 이후 약 5년 만이며 PD수첩 제작진들이 제작거부를 선언한지 47일 만이다. 이번 총파업은 서울지부 뿐만 아니라 지역지부까지 전 조합원이 동참했다. 인원 수는 2천여 명에 달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김연국 MBC 노조 위원장이 내세운 파업의 목적은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그 일파를 MBC에서 깨끗이 몰아낼 것 편성과 제작의 독립성 회복 공영성을 회복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개선 추진 지역MBC와의 수평적 네트워크 구축 등 네 가지다.

 

한편 지난 1일 법원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MBC 노조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뒤 관할 고용노동청으로부터 4차례 소환요구를 받고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4일 오전 10시경 근로감독관 5명이 김 사장을 체포하기 위해 MBC를 방문했다. 사측과 근로감독관이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김장겸 사장 측이 5일 자진 출석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파업에 앞서 양사 라디오 PD들이 지난달 말부터 업무를 중단하면서 각 사 라디오 프로그램 다수가 BGM 위주의 음악방송으로 대체되는 등 이미 프로그램에 변화가 시작됐다.

 

MBC 라디오 작가 70명은 이날 오후 다시 빛나는 MBC 라디오를 꿈꾸며라는 제목의 파업 지지 성명을 발표하며 사실상 파업 동참을 천명했다.

 

TV 프로그램 역시 결방 수순을 맞고 있다. 양 사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파업으로 인한 정규 방송 차질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다수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녹화가 취소됐단 소식이 출연진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뉴스, 보도 프로그램은 이미 축소 방송을 시작했다.

 

MBC의 경우 무한도전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일밤등 주요 예능프로그램이 당장 이번주부터 결방, 재방송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쇼 음악중심역시 결방된다.

 

KBS 또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43KBS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약 1,6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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