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 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전라남도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350명을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에서 기간제 근로자 433명에 대한 심의를 거쳐 81%인 350명을 최종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전환 대상자는 분야별로 연구보조 240명, 사무보조 35명, 산림보호 28명 등이다. 기관별로는 도 본청 13명, 농업기술원 209명, 해양수산과학원 35명, 동물위생시험소 29명 등이다.
전라남도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7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신속히 자체 정규직 전환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기간제 근로자 일제 실태조사에 착수, 지침에 따라 9명으로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선제적 행보에 나선 것이다.
심의위원장인 고재영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 심의 의결은 새 정부 역점시책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화의 첫 결실”이라며 “비정규직이 매년 계약서를 써야 하는 고용 불안을 덜고 마음껏 일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책임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라남도는 1단계로 연말까지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며, 2단계인 2018년부터는 계약 기간이 끝나는 용역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호봉제 적용 및 각종 처우 개선이 대폭 확대돼 보수와 생활수준 면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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