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백은하 기자]
'제1회시니어 뷰티코리아 선발대회'에서 眞으로 당선된 이미애(54)씨는 "이런 큰 상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 지금의 건강을 지키면서 앞으로는 제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많은 분들의 노고가 담긴 무대에 眞으로 세워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미애씨는 시니어뷰티코리아의 포스터를 본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이모들이 “우리 미애는 크면 미스코리아가 될거야”라는 이야기를 자주했다. 20대 때는 숫기도 없고 키도 작아서, 실제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M탤런트대회에 출전했다.
탤런트 15명, 모델 15명을 선발했는데 모델 15명 안에 들었다. 그런데 그때는 숫기와 용기가 없어서 모델계나 연예계 활동을 하지 못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 결혼을 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딸 둘을 키웠다. 아내로 엄마로 직장인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
그녀는 젊음은 신체적인 면도 있지만, 낯선 것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정신의 건강함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이 곧바로 시작하는 편이다. 공부도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스타일이다. 3년, 5년, 10년 단위로 계획을 세워서, 단 십분을 하더라도 쉬지 않고 계속 한다.
영어와 일본어, 한문은 하루에 단 십분이라도 꼭 공부를 한다. 운전을 할 때도 영어 테이프와 일본어 테이프를 틀어 놓는다. 지금은 영어 회화는 기본적인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일본어는 자막 없이 텔레비전을 본다. 드라마 대신에 ‘NHK뉴스’를 보는 식으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40대가 넘으면서 무엇보다 열심히 한 것이 운동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이 이미애씨의 생각이다. 골프와 에어로빅을 5년 넘게 했고, 현재는 스쿼시와 플라잉요가를 하고 있다. 스쿼시와 플라잉요가 모두 근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회식이 있는 날은 회식을 끝내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자 모든 것이 즐거워졌다. 드레스와 한복을 고르러 다니면서 정말 20대로 돌아간 것 같았다. 가장 좋아한 사람은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그녀가 무대에 선 것을 누구보다 행복해했다. 가족들도 모두들 응원해주었다.
그녀는 “50대는 호르몬 변화로 여성의 몸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다. 그래서 자칫 정신건강을 챙기지 못하면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시니어뷰티코리아 같은 대회는 이런 시니어 여성들에게 새롭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해 준 지인에게 정말 감사한다. 내년에는 나도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미애씨는 퇴직 후의 삶도 차근차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자신을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쓰면서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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