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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興을 보여준 서경숙씨
기사입력  2017/08/30 [11:27] 최종편집    백은하

 

▲ 시니어뷰티코리아에서 미를 수상하고 있는 서경숙씨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백은하 기자]


‘제1회시니어뷰티코리아선발대회’(이하 시니어뷰티코리아)가 끝이 나고, 많은 것들이 남겨졌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던, 나이 든 여성의 美에 대한 편견을 깼다는 것이다. 美는 젊음만이 소유하고 드러낼 수 있다는 편견이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시니어 여성들도 아름다움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행사가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 자신의 삶에 대한 솔직하고 긍정적인 태도였다. 놀라울 정도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하게 했다.

 

▲ 미를 수상한 후 인터뷰중인 서경숙씨     © KJA 뉴스통신

 


서경숙(63)씨는 시니어뷰티코리아에서 美를 수상했다. 그녀는 이번 무대 위에서 한껏 흥을 드러냈다. 원래 끼도 많고 사람도 좋아한다고 한다. 그녀가 자주 가던 미용실에서 포스터를 보자마자 ‘저건 나를 위한 행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다. 


서씨는 “이번 행사는 정말 행복했다. 무대 위의 시간들도 즐거웠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도 좋았다. 어깨선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어야했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피부 관리를 하면서 20대로 돌아간 듯한 긴장감을 느꼈다.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 일상으로 돌아온 서경숙씨     © KJA 뉴스통신



그녀는 “내가 암수술을 한지 3년 7개월이 지났다. 현재도 암 투병중이다. 2년 사이에 암과 무릎, 대수술을 두 번이나 했다. 육체적으로나 심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신앙이 있어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죽음이 두려웠다면 지금쯤 요양병원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수술을 마치고 퇴원을 한 후, 곧바로 내가 일하던 일터로 왔다. 이곳에 내 삶이 있고, 또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광주 대인동에서 ‘고운눈썹’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가 눈썹 시술을 시작한 지 벌써 30여년이 가까워온다. 눈썹 시술을 하는 분들 중에는 70세, 80세가 넘은 분들도 많다.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80세가 된다 해도 변하지 않는다. 

 

▲     © KJA 뉴스통신



그녀는 “70세가 넘은 여성분들은 가족과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한 세대다. 하지만 백세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다. 자식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지 않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면서 노년을 즐기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건강과 피부를 관리하면서 신나게 살아가는 분들도 많다. 시니어뷰티코리아는 이런 시니어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년에도 행사가 열린다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     ©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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