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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치있는 무대 매너로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은 정관심씨
기사입력  2017/08/29 [11:35] 최종편집    백은하

 

▲ MC 떡배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관심씨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백은하 기자]


  무대 위의 조명은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끌어당긴다. 시니어뷰티코리아선발대회의 무대에 조명이 켜지자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숨겨놓았던 끼를 마음껏 풀어냈고, 음악에 맞추어 흥겹게 춤을 추었다.


정관심(57)씨는 그 누구보다 관객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위트있는 멘트 한 마디 한 마디에 객석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대본에도 없는 즉흥 멘트였지만 MC 떡배와 찰떡궁합을 이뤄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     © KJA 뉴스통신


 

정관심씨는 “1인 2역을 하는 것 같았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선물 같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참가했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언제 그렇게 화려한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고, 12㎝가 넘은 하이힐을 신어보겠는가, 딸이 너무나 예쁘다고 해 주어서 그것도 기뻤다. 평소에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 성격이 무대 위에서 발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현재 북구 오치동에서 ‘나들목’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오치동에 자리를 잡은 지는 5년 정도 된다. 대선 기간에 김정숙 여사가 다녀 가실정도로 음식 맛이 소문이 난 곳이다. 사계절 요리를 주로 하는데, 봄이면 쭈꾸미볶음, 여름에는 민어회, 병어탕, 전어구이, 낙지볶음 등이 주요 메뉴다. 낙지도 목포에서 직접 가져온 싱싱한 재료를 사용한다. 그녀는 요리를 직접 한다. 민어회도 직접 뜬다.

 

▲     © KJA 뉴스통신



그녀는 “그동안은 사는데 바빴다. 막내가 대학 4학년 졸업반이다. 50대가 넘으니까 이제서야 인생을 되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요새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일도 열심히 하고, 또 시간 나는 대로 양로원 봉사도 다니면서 신나고 즐겁게 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동안 식당 문을 닫고, 뒷정리를 하고나면 새벽 2시가 훌쩍 넘어서곤 했다. 하루하루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게 살면서 몸을 돌보지 못해서 무릎수술과 허리수술을 받아야했다. 그 때 많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정관심씨     © KJA 뉴스통신


“이번 행사를 끝내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내가 저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을까, 라는 것이었다. 나는 등산을 가도 내가 저 산을 다시 오를 수 있을까 싶어서 꼭 정상을 찍고 온다. 지난 겨울에는 태백산 정상을 찍고 왔다. 이번 시니어뷰티코리아 행사에 나간 것은 태백산 정상을 찍은 것과 같은 사건이다.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잔치였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자매가 네명인데 내년에는 두 여동생에게 행사에 나가보라고 추천해 주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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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이 17/09/01 [08:57] 수정 삭제  
  1번신공이에요. 식당을하고계신다는 공통점이 공감이가네요 언니되시는데 그동안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인생 건강하게 아프지말고 살아가시게 노력하며 살자구요. 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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