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 뉴스통신=백은하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에서는 우리나라와 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리랑카 근대 건축 : 제프리 바와 & 발렌타인 구나세카라’ 展을 30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ACC의 콘텐츠 제작 기관인 아시아문화원(원장 김병석, 이하 ACI)이 ACC 콘텐츠 개발을 위해 수집한 아시아 국가의 근대 시기 국가 정체성 형성 관련 연구 자료 중 스리랑카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스리랑카의 예술과 문화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스리랑카는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정치, 사회적으로 격동의 근대 시기를 겪었던 나라이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그 같은 과정 속에서 스리랑카가 어떻게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는지를 스리랑카의 대표적 건축가이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제프리 바와(Geoffrey Bawa, 1919~2003)와 발렌타인 구나세카라(Valentine Gunasekara, 1931~)를 통해 고찰하고자 하고 있다.
제프리 바와가 전통적인 스리랑카 건축을 통해 신지역주의라는 회고적 기준을 구축하였다면, 인간 평등주의를 추구한 발렌타인 구나세카라는 자연 형태의 반복과 미묘한 복제를 강조하는 근대 표현주의의 진보적 양식을 채택했다.
이 전시는 두 거장의 건축적 특징을 각 건축가별 6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진, 드로잉, 스케치, 건축 모형, 영상 등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작품을 비롯하여 실제 건축물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 미디어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제프리 바와와 발렌타인 구나세카라와 관련한 아카이브 자료는 제프리 바와 트러스트, 발렌타인 구나세카라 에스테이트, 니산 라산가 위제툰지, 스리랑카 건축가협회 출판이사회의 협찬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건축 애호가들에게는 9월에 개최되는 세계적인 건축 문화 축제이자 건축 올림픽인 ‘UIA세계건축대회’와 함께 건축, 도시, 예술, 네트워크란 키워드로 묶을 수 있는 다양한 건축 관련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축 축제 루트가 될 것이다.
(문의 1899-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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