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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특파원 리포트’ 진실 밝히는 힘 돼
윤장현 시장, 20년 전 내외신기자들 찾아 생생한 체험록 책으로 엮어
기사입력  2017/08/24 [16:46] 최종편집    이기원
▲ 서유진 선생을 접견중인 윤장현 시장     © KJA 뉴스통신

 

[KJA 뉴스통신=이기원 기자]


518의 참상을 가장 먼저 해외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름을 최초로 언급한 것은 다름 아닌 ‘518특파원리포트’(풀빛, 1997)를 통해서다. 이 책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997년 시민연대모임 대표로 활동할 당시 아시아 인권활동가 서유진 씨와 의기투합해 발간한 것이다.

 

서 씨는 “20년 전 여전히 소외와 차별로 칠흑 같은 어둠의 광주를 밖으로 끌고 나가서, 다시 광주로 들여오자는 윤 시장의 제안에 나는 ‘정말 좋은 생각이다(That’s great idea)’고 외치며 그 자리에서 동의했었다”고 지난 날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당시 윤 시장과 서 씨는 1980년 5월 26일 전남도청에서 산화한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외신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내외신 기자들을 수소문해 찾기 시작했고, 블레들리 마틴(‘볼티모어 선’ 서울특파원)을 시작으로 위르겐 힌츠페터(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테리 앤더슨(AP통신 기자) 등 18명을 찾아 17년만에 다시 광주로 초청했다.

 

비행기값과 숙식비를 모두 개인적으로 부담해 역사의 산 증인을 한 자리에 모은 윤 시장은 이들에게 “기자로서 못다한 이야기, 한 인간으로서 80년 5월 광주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글로 써 달라”고 부탁했고, 이렇게 모아진 체험록이 ‘518특파원 리포트’로 출간됐다.

 

이 책에는 위르겐 힌츠페터를 비롯해 외신기자 8명과 내신기자 9명 등 17명의 생생한 광주의 기록들이 담겨 있다.

 

또 이 책은 ‘Kwangju in the Eyes of the World’라는 제목의 영어판도 함께 출간되어 518의 참상과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2000년 ‘The Kwangju Uprising’이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다시 한 번 출간됐다.

 

서 씨는 “지금 생각해도 518을 세계화하여 국내로 역류시키자고 제안했던 윤 시장의 생각은 매우 탁월했다”며 “그 열정과 헌신이 광주의 진실을 지키는 소중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그 동안의 활동을 돌이켜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과 기록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진실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며 “이번 전투기 조종사들의 증언 또한 우리가 진실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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