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실시하는 광주지역 호흡기 질환자 표본검사에서 올 겨울 처음으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 수거된 표본검체 중 10대 여학생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H1N1)pdm09형이 검출됨에 따라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 접종을 챙기는 것이 최선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는 고개를 돌리고 일회용 티슈에 대고 하거나, 일회용 티슈가 없을 때는 팔꿈치 안쪽에 대고 하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 주변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매주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자의 표본검체로부터 원인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A(H1N1)pdm09형은 지난 2009년 세계를 들썩거렸던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유전자형이나, 이에 대한 병원성이 재평가돼 2010년 8월 이후부터는 더 이상 신종 인플루엔자라 명명하지 않고 일반 계절 인플루엔자로 편입, 관리하고 있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이 되고 1~4일 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전신 쇠약감, 인두통, 코막힘, 기침 등 증세를 보인다. 어린이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KJA뉴스통신/임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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