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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괌 사격'하면, 한미일 MD 자산 총동원 대응 전망
기사입력  2017/08/11 [10:37] 최종편집    이기원
▲ 북한이 공개한 화성-12형 발사 장면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북한이 예고한 대로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을 감행할 경우 한미일 3국은 미사일방어(MD)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이 한미일 3국 MD의 통합적 운용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이 괌 주변 해역을 겨냥해 화성-12형 4발을 동시에 쏠 경우 한미일 3국의 MD 자산은 즉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상승(Boost), 중간(Mid-course), 종말(Terminal)의 3단계로 나뉘는데 단계마다 한미일 3국 자산이 북한 화성-12형을 탐지·추적·요격할 수 있다.
우리 군은 화성-12형의 발사 정보를 미국과 일본에 즉각 전파해 신속히 대응체계를 가동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괌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화성-12형의 종말 단계 요격에 나설 수 있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로, 대기권 밖을 포함한다. '지역 방어'(Area Defense) 방식인 사드는 전방으로 200㎞, 후방으로 100㎞의 넓은 영역을 방어한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괌 주변 30∼40㎞ 해역에 화성-12형 4발을 떨어뜨릴 경우 사드의 요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

 

괌에는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도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C-3의 요격고도는 30∼40㎞로, 사드와 다층 방어망을 이뤄 요격률을 높인다.

 

북한이 예고한 화성-12형의 비행시간은 17분 45초다. 한미일 3국은 화성-12형의 발사 단계부터 MD 자산을 총동원해 긴밀히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이를 통해 MD 자산의 통합적 운용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감시자산인 레이더의 경우 지상, 해상, 공중 기반의 여러 레이더 정보를 통합적으로 운용할수록 적 탄도미사일 궤적의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이 한미일 3국 MD의 통합적 운용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한미일 3국 MD의 통합적 운용이 북한의 도발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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