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전남 서남해안에 '요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전남도는 18일 도청에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요트시티 추진 간담회를 하고 사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1천200억원을 들여 10만㎡ 부지에 생산, 판매, 숙박, 레저 시설을 갖춘 요트 산업 중심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2009년 신안 압해도에서 추진됐다 무산됐다. 당시 특수목적법인(SPC)이 출범하고 18개 업체와 투자협약까지 이뤄졌으나 자금 마련에 실패하면서 사업은 흐지부지됐다.
전남도는 요트 인구나 해양레저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해양산업 육성 차원에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내년에 타당성 용역을 맡기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로는 목포, 신안 등이 거론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단순한 레저 시설에 그치지 않고 요트를 개발, 생산, 수리하고 관광객은 머무르면서 즐길 수도 있는 복합단지를 구상하고 있다"며 "해양레저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도 읽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추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