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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준용 특혜' 증언, 전부 조작
기사입력  2017/06/27 [11:16] 최종편집    이기원

 

▲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 때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기간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 하는 증언이 담긴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허위제보로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 "공개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5일 기자회견에서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증언이라며 2008년 9월부터 2년간 준용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닌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녹취록 공개 직후 민주당 측은 해당 인터뷰가 '가짜'라며 국민의당 측을 검찰에 고발했고, 국민의당은 민주당 측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 한 바 있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결국  제보자의 실토로 이같은 제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 녹취 파일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 이모씨는 검찰 수사망이 옭죄어 오자 검찰 출석을 눈 앞에 둔 지난 24일 국민의당 측에 자신의 제보가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실토했다.


국민의당은 이씨의 고백을 토대로 진상 파악을 한 결과 녹취에 등장한 '준용씨 동료'는 이씨의 친척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녹취 상 대화는 증언이 아닌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관련 증언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조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서울남부지검 출두를 앞두고 지난 24일 오후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측을 찾아와 "해당 자료는 직접 조작해서 제출했다"라고 털어놨다. 국민의당은 이튿날 관련자들을 통해 진상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지도부에 이를 보고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과 브리핑을 한 이유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데 브리핑 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사실 관계에 입각해 국민 혼동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즉시 공당으로서 조치를 취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당 지도부까지 아는 이상 미적거리거나 주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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