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뉴스 > 장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장흥 블루베리, 비행기 타고 ‘말레이시아행’
기사입력  2017/06/12 [13:56] 최종편집    박기철
▲ 장흥 블루베리 노지수확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장흥산 블루베리가 1시군 1특화작목 이름표를 달고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올랐다. 장흥군은 최근 블루베리의 본격적인 말레이시아 수출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납품할 생과 110kg을 말레시아로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이번 수출을 통해 현지 유통업계의 반응을 살핀 후 출하가 본격화 되는 이달 중순부터 구체적인 주문물량에 따라 수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블루베리는 기후 여건상 동남아시아에서는 재배가 어려워 전량을 수입 물량에 의존한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이미 블루베리가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보존기간이 짧아 동남아시아 수출에는 거리가 가까운 국내 제품이 경쟁력을 얻고 있다. 장흥군은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체로 블루베리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수출길이 확보되면 6월부터 대량 출하되는 노지 재배 블루베리의 가격 급락 구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2013년부터 기후변화에 대비한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블루베리를 육성해 왔다.

 

올해는 전남농업기술원으로부터 ‘전국 제1의 1시군 1특화작목’으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3년간 10억 원을 투자해 관련 산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장흥군에는 40농가에서 24ha에 달하는 블루베리 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블루베리 재배규모가 커진 데에는 해풍을 동반한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비옥한 토양이 최적의 생육환경을 이룬 덕분이다.

 

정남진 장흥군 블루베리연합회(회장 이병모)를 중심으로 한 생산자 단체의 정보교류, 생산 교육 등의 영향이 컸다. 장흥군에서도 블루베리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와 협약을 맺고 체계화된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블루베리 열매의 단순 수확·유통 단계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 관광산업화 등으로 산업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광고
ⓒ KJA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