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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다”
광산구, 공동체 활동 참여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에 ‘사회활동 촉진수당’ 지급
기사입력  2020/11/03 [11:54]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다”


[KJA뉴스통신] “건강 때문에 집 안에서만 혼자 지내다가, 아파트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이 있다고 해서 참여했다.

여러 집들을 돌며 새로운 친구·이웃과 사귀어서 좋았고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다.

활동 수당으로 나눠준 상품권은 가까운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는데 썼다”지난해 광산구 영구임대아파트인 하남주공1단지아파트로 이사 온 40대 기초생활수급자 A 씨는, 10월 30일 광산구로부터 ‘사회활동 촉진수당’을 받았다.

이날 A 씨와 함께 수당을 받은 아파트 주민은 271명이었고 광산구는 총 1,068만원을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등으로 수당을 지급했다.

사회활동 촉진수당은 공동체 활동에 참여한 주민에게 그 반대급부로 지급하는 급여 성격의 지원금. 지난해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광산구는, 열악한 상황에서 고립된 삶을 사는 아파트 주민의 행복을 위해 ‘늘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늘행복 공동체사업’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이 시범사업의 핵심은, 마을 교육·정비·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파트 주민에게 사회활동 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 활동은 분리수거, 쓰레기 줍기, 방범순찰, 급식·도시락 배달, 이웃 안부 살핌, 문화행사 지원 등 다양하다.

아파트 주민은 본인이 원하는 활동에 1일 최대 4시간, 1개월 최대 10회까지 참여해 50,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고 광산구는 매월 말 정산해 최대 5만원의 수당을 온누리상품권과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8∼10월까지 광산구가 총 616명의 주민에게 지급한 수당은 2,358만원에 달한다.

광산구가 3개월 동안 지급한 사회활동 촉진수당은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삶을 조용히 바꾸고 있다.

광산구는 크게 세 가지로 그 효과를 정리했다.

첫째, 집에서만 머물던 주민의 생활 반경을 공동체로 넓혔고 둘째, 이웃과 마을을 돌보는 일에 주민을 참여시켜 자존감을 높였고 셋째, 코로나19로 복지관 구내식당 등이 휴무에 들어가 늘어난 주민의 식료품 비용 부담을 덜어줬다는 것이다.

여기에 아파트 주변 가게 상인들도 수당을 지급받은 주민들의 상품권과 상생카드 사용을 반기고 있는 실정이다.

광산구는 올해 사회활동 촉진수당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 아파트 주민 참여 공동체 프로그램에 이웃과 함께 운동하는 ‘신체활동형’과 안부전화를 거는 ‘정서지원형’을 추가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사회활동 촉진수당을 지급하는 늘행복 공동체 시범사업으로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고독사와 우울증 해소를 넘어 공동체 활성화의 희망을 본 것이 소득이다”며 “주민들이 자존감을 바탕으로 공동체 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일궈갈 수 있도록 광산구가 잘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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