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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세계 최고의 거리극
기사입력  2017/05/29 [13:26] 최종편집    백은하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백은하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이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ACC일원 및 5·18민주광장,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임수택 총감독은 올해 축제의 슬로건으로 ‘광주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거리극’을 내걸었다. 임 감독은 국내에 거리극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서울거리예술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등 국내 거리예술축제의 선구자 역할을 한 과천축제를 12년간 운영한 바 있다.


광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거리극축제인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단순히 소비적인 잔치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대규모 작품인 ‘마법의 밤’(극단 작사_스페인), ‘보알라 정거장’(극단 보알라_아르헨티나), ‘게으름의 낭만’(김정은_한국)은 우리를 지루한 일상에서 해방시켜 주면서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 씨드댄스프로젝트, 인터렉션     © KJA 뉴스통신

 

‘어느 날 오후’(극단 배낭속사람들_한국)와 ‘희망?’(극단 히어앤나우_호주)은 오늘날 극심해지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한다. 국내 무용 세 편(인터렉션, 관성모멘트, 연결링크)은 인간 사이의 관계를 몸을 이용해 탐구한다.


이번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이 준비한 퍼레이드는 시민으로 구성된 참여자들이 ‘축제를 위한 행진’라는 하나의 주제 하에 각 구간별로 각기 달리 연출된 움직임을 선보인다. 관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퍼레이드를 따라가면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는 ‘빌 축(祝)’과 ‘제사 제(祭)’로 구성되어 있듯이 단순히 즐거운 잔치가 아니다.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굳게 다지기를 기원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이러한 의미를 퍼레이드에 담기 위해 축제 시작 7일 전부터 축제 현장에서 6미터 크기로 공동체의 수호신인 장승을 깎는다.


6월 2일 축제일이 되면 완성된 장승을 앞세우고 금남로공원에서 출발하여 축제장인 518민주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는 ‘정화’의 의미를 담아 각 구간마다 흙과 물, 불을 이용한 정화의례로 구성돼 있다. 축제 현장인 518민주광장에 도착하면 풍물패 외에 스페인 발렌시아의 전통음악과 갖가지 동물 형상의 인형들이 장승이 무사히 도착했음을 기뻐하는 흥겨운 난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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