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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중학교 반쪽자리 축구부감독 선정 ‘말썽’
지도자경력 응시자 선발
기사입력  2017/05/19 [10:59] 최종편집    박기철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해남중학교가 축구부감독을 새로 선발하면서 감독직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지도자자격증을 갖추지 않은 감독을 선발해 말썽을 빚고 있다.
  해남중학교는 지난 4월26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장 명의로 2017학년도 해남중학교 축구부지도자 선발계획을 공고했다. 공고내용은 중등축구부지도자 1명을 선발하고 응시자격은 1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종전 1급 경기지도자)나 2급 전문스포츠도자(종전 2급 경기지도자)로 한정했다.


  학교측은 선발된 축구부감독의 경우 훈련과 학생 안전관리, 체육시설, 생활관 관리를 비롯 훈련장 및 축구부원 선수관리와 소년체전등 관련대회출전을 근무조건으로 내세웠다. 따라서 선발과정에 2명이 지원을 해 지난 5월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선발과정에서 축구부감독직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대한축구협회의 B급지도자자격증 소지자를 탈락시켜 특정인을 선발하기위한 형식적인 공고를 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B급지도자자격증이 없을 경우 학교측이 내세운 근무조건 가운데 소년체전등 관련대회출전이 불가능해 감독은 선수훈련이나 관리만 전담하는 반쪽자리 축구부 감독직을 수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측은 평가배점에서도 전국대회 입상지도 실적을 배점가운데 가장 많은 최고 40점까지 배정해놓고 정작 대회참가를 할 수 없는 자격증을 소지하고 지도자경력이 전혀 없는 응시자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져 원칙과 정도를 가르쳐야 할 학교가 변칙과 편법으로 일삼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학교측은 본사가 축구지도자 선발과정에 대한 취재에 들어가자 뒤늦게 B급지도자자격증을 보유한 축구부코치 공고를 지난 15일에 낸 뒤 이틀만인 17일에 합격자를 발표해 스스로 축구부감독선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나선 것이어서 축구부 감독선정을 새롭게 해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 학교 K교장은 “감독선정은 전남도교육청 메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하면서도 “언론에 부각시킬 경우 선수들에게 정신적 부담을 줄 수 있으니까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 파문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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