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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은 중도의 가치로 새로운 역사를 향해 발걸음을 뗀다
기사입력  2017/04/17 [12:42] 최종편집    이기원
▲ 이기원 편집장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5·9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은 오늘부터 2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섰다. 이번 대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1·2위 후보 간 격차가 좁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전국적 추세와 맞물려 호남 역시 양자구도로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이번 19대 대통령선거는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대선 양상인지라 호남의 최종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이며 그 선택에 따라 대선정국은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지난 대선후보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호남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호남 홀대론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문 후보는 호남 민심을 돌렸고, 안 후보는 국민의당 호남지역 경선 투표에 9만명이 몰리는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호남은 전략적 투표에 익숙한 지역이다. 즉 사표를 줄여 될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는 이길 수 있는 쪽에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지난 대선후보경선 결과는 호남에서 현재와 같은 2강구도에선 두 후보 중 어느 누구라도 지지할 수 있으며, 그 결정을 철회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문 후보나 안 후보는 호남과 특별한 연고가 없어 지역기반 마저 취약하다.


이번 대선 양자구도 속  문 후보는 진정성과 안 후보의 모호성에 고민하는 호남 민심을 어떻게 다잡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대선이 정점을 향하고 있는 지금 호남의 가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호남 유권자들은 역대 대선 때마다 정권교체나 전략적 선택 등의 명분으로 특정인에게 90%가 넘는 공산주의식 득표율을 선사했었다. 이번 대선은 오히려 중도 확장성을 중요시 하고 있다.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호남인들은 이번엔 중도인 셈이다.


이번 대선이야 말로 호남이 중도를 표방함으로서 새로운 지도자를 이끌어 내는 데 있어 보수와 진보, 영호남 지역갈등, 세대간 갈등 등을 해소하는 역사의 중심추로 우뚝 서는 호남을 완성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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