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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탄핵의 1등공신 검찰 칼날겨눈다
기사입력  2017/04/07 [12:43] 최종편집    조남재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조남재 기자]

 

최순실 씨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 관련 계좌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수천만 원 상당의 자금 흐름이 검찰에 포착되였다.검찰은 이 돈이 각종 이권에 개입한 대가로 전해진 건지 보기 위해 조만간 고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초기 핵심 제보를 한 최순실씨의 측근 고영태씨에게도 칼끝을 겨누고 있다. 고씨는 현재 횡령 등 각종 고소·고발 사건의 피의자로 출국금지를 당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한 고씨는 정부 주도로 대기업 출연을 받아 설립한 K스포츠재단 운영에 최씨가 깊숙이 관여한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했다.

 

자신의 카니발 차량에 관련 서류를 실어온 고씨는 처음엔 빈손으로 검사실에 들어섰다. ‘비선 실세’인 최씨를 상대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가늠한 뒤 자료를 낼 요량이었다. 고씨는 검사와 몇 마디 나눈 뒤에야 수사관과 함께 검찰청사 주차장으로 내려가 자료를 가져왔다.


검찰은 이 돈이 인사 청탁에 대한 대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의 흐름과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씨 측근이었던 고영태씨 주변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2000만원 상당의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이를 추적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수사팀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고씨와 연계된 수상한 금전 흐름이 잡혀 추적 중이다. 수사 초기 200만원 정도였던 돈이 최근 2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고씨는 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노리고 최씨가 차명으로 설립한 스포츠컨설팅 업체 ‘더블루K’에서 상무로 근무했다. 이때 고씨는 최씨의 지시로 더블루K 직원들이 만든 각종 문건을 모아뒀다고 한다. 검찰 입장에서 고씨의 조력은 수사에 큰 도움이 됐다. 앞서 검찰이 최씨 측근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미 증거를 없애 허탕을 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상품권을 전부 최순실 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고 씨가 상품권 200만 원어치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광고감독 차은택 씨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검찰은 최근 고 씨를 출국 금지하고 비공개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검찰 안팎에선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검찰이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 씨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내부고발자'인 고 씨의 폭로로 최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드러났지만, 고 씨의 비위 의혹도 불거진 만큼 검찰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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