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대 방림동 주민들이 이용하던 뽕뽕다리 © KJA 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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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1987년 광주천을 횡단하는 17번째 철근 콘크리트교인 방림교 등장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추억의 뽕뽕다리가 인도교 형태로 재건된다. 광주 남구는 13일 “초등학교 학군과 공공편의 시설 등이 공동 생활권에 있는 남구 방림동과 동구 학동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남광주 일대 인도교 신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남광주 일대 인도교 신설’은 방림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학동에 거주하는 방림초교 학생들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현재 방림동 주민들이나 학동에서 방림초교로 등, 하는 학생들은 학동이나 방림동으로 오가기 위해 학림교에서 400m 가량 떨어진 방림교를 이용하거나, 광주천을 횡단하는 징검다리를 통해 이동하는 등 보행 불편과 위험성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학림교와 방림교를 이용해 이동하는 도보 이동자가 일평균 2,000명 가량에 달해 새로운 인도교 건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남구는 학림교와 방림교 중간 부분에 방림동과 학동을 연결하는 인도교를 만들어 이 일대 주민들에게 보행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인도교는 길이 50m에 폭 3m 규모이며, 다수의 주민들이 희망하는 뽕뽕다리 이미지를 형상화한 인도교로 건설될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뽕뽕다리 신설’ 사업은 방림동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건의한 사항으로, 우리 구에서는 ‘2016년도 광주시 시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신청한 뒤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인도교 건설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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