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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전당대회 계파확전 자제
기사입력  2015/01/06 [11:20]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이인영 “혁신 위한 창조적 경쟁 몰두해야”… 민생 화두 안간힘
박주선 의원, 대선패배 책임론 등 연일 ‘문재인 때리기’… 당권경쟁 격화
민주정책硏, 민생민주·중산층 재건 필요… ‘중산층 강국’ 통합 정치 지향

 

새정치민주연합이 2·8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간 계파 대결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당 차원에서 수권정당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민생’을 주요 정책으로 적극 내세우고 있다.


이미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는 당대표 후보군 중 가장 강력한 문재인 의원을 중심으로 계파문제와 대선패배 책임론이 전면에 떠올랐다. 특히 박주선 의원이 연일 ‘문재인 때리기’에 나서면서 당권경쟁은 격화되고 있지만, 다른 주자인 이인영 의원이 이를 경계하는 등 또 다른 신경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박주선 의원은 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당원은 없고 계파만 있고 당권보다는 계파이익을 대변하는 계파권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당권을 발판으로 해서 (문 의원) 본인은 대선후보 유일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되면 당 계파를 해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대표가 되는 것도 계파의 힘에 의해서 대표가 되고 또 대통령 후보 유일체제를 구축하려면 계파 힘이 절대 필요하다”며 “계파의, 계파에 의한, 계파를 위한 당대표가 돼서 당을 분열로 만들어선 안 된다. 사당화를 막기 위해서는 대선 불출마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은 그러나 KBS 라디오에서 “당권이냐 대권이냐 하는 논쟁, 또 당명 변경 여부에 관련한 논쟁, 국민은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며 “지금은 혁신에 주력할 때고 그 혁신을 위한 창조적 경쟁에 몰두하셔야 한다”고 계파전에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2010년 전당대회 때 하청정치 청산을 외치며 우리가 하나 되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분열했다”며 “왜 당신들은 계파로 나뉘어져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느냐는 질책에서 이번에는 완전히, 반드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에서는 ‘수권정당을 위하여-중산층 정치’라는 보고서를 내고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보고서는 ‘희망’과 ‘통합’으로 대변되는 ‘중산층 정치’를 위해 민생민주와 중산층 재건의 중산층 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수권정당은 분석과 항의의 차원을 넘어 실천과 문제해결의 정당으로서 동반성장, 혁신경제의 해법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부자를 적대하고 중산층을 무시하는 ‘부자 vs 서민’의 제로섬 게임의 고정관념을 폐기하고 대한민국을 중산층 강국으로 만드는 통합의 정치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정책적으로는 ‘보편 vs 선별’이라는 획일적 양자택일 구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신뢰로 ‘민주’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2·8전당대회 쟁점이 당명개정이나 당권-대권 분리 등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진 이슈로 진행되고 있어 답답하다”며 “우리가 어떤 표현을 하고 어떤 목표를 제시하냐는 것은 정치집단으로서 중요하다. 또 우리는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 그 희망과 방법론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민일보/김상호 기자 

http://www.jndomin.kr/news/article.html?no=2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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