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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人에도 못미친 황교안, 그는 小人의 길을 택했나?
기사입력  2017/02/27 [16:26] 최종편집    이기원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예상했듯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당사자인 최 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특검법에서 규정한 주요 사건의 당사자와 관련자들이 "이미 기소됐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돼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여 수사종료 시한인 28일을 하루 앞두고 홍권희 총리 공보실장이 대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오랜 고심 끝에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정에 여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황 권한대행에 반발하고 나섰다.

심지어 국민 10명중 7명이상이 찬성한 이번 특검연장을 무시한 결정이기에 권한대행의 탄핵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옛말에 이르길

‘소인(小人)은 스스로 저지른 잘못으로 남이 피해를 입을 때 다행(多幸)이라 안도(安堵)하는 이고, 범인(凡人)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분명함에도 이를 투덜거리는 이라 칭하며,대인(大人)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타인(他人)이 아파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한다’고 하였다.

국정농단에 대한 특검과 헌재의 결정만 남은 작금의 상황으로 황 권한대행은 과연 어느 쪽을 택했을까?

그의 주장대로 모든 상황을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정이라면 그는 최소한 범인의 범주에는 들었을 것이다.

또한 대권불출마 입장 표명이 선행된 결정이었다면 더욱 범인의 범주에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국민의 아픔을 대신하지도 아우르지도 못하고 말았다.

마른자리만 골라 가는 자는 위대한 결정을 할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만 시켜주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인의 행보를 했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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