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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추진 양림공공미술 전국 2위
기사입력  2015/01/05 [11:21]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광주문화재단이 지난 해 추진했던 '공공미술 2.0 양림성장형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대통령 정책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로부터 지역문화융성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문화융성위원회가 실시한 이번 우수사례공모전은 지난 해 12월 전국적으로 130개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으며 서울 문래동예술창작촌이 최우수(1등), 양림공공미술프로젝트는 우수사례(2등)로 최종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양림 성장형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1년간 주민주도로 진행된 실험적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디렉터 양성교육에 양림동 주민을 포함한 광주시민 55명이 신청, 양림동 공공미술을 포함한 다양한 개선안을 도출해냈으며 자신들이 직접 설치할 공공미술 아이디어 5건을 도출, 몇 차례 수정을 거친 끝에 결국에는 작품설치까지 작가들과 함께 마무리 지었다.

 

양림오거리노인정 벽화(정운학 작가)를 비롯해 펭귄마을 벽화그리기, 호랑가시나무 벤치 등에는 이같은 주민들의 참여의 흔적이 역력하다. 광주문화재단은 또 양림동의 주택을 개조해 주민창작공방 도글도글 공방을 만들어 주민공방교실을 운영했다.

 

양림동의 다양한 건물과 풍경, 인물상을 담은 도자기 컵·접시, 나무 조각품 등이 수강생인 주민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고, 9~10월 5 차례 진행된 양림아트마켓에서 그 물건들은 모두 팔려나갔다.

 

'양림스토리탐험대'의 노력도 빠트릴 수 없는 성과다. 양림동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스토리탐험대는 지난 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주말을 양림동에 헌납하고 발품을 팔아 양림동 숨은 이야기들을 발굴했다. 수피아여고 동창생들의 훈훈한 모임이야기가 발굴됐고, 3·1 만세운동의 출발지가 양림동이었음을 밝혔다.

 

탐험대의 탐사 결과를 모은 '양림을 걷다'라는 자료집은 그동안 만들어진 여러 책 가운데 양림동에 대해 가장 자세히 만들어진 책이란 평가와 함께 문화관광해설사 등 지역의 문화 관계자들 사이에 필독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근대역사문화거리 양림동에서 주민이 만든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중앙으로부터 좋은 성과를 받은 것은 모두 주민 참여의 힘이 컸다"면서 "광주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이 문화를 즐기는 데서 더 나아가 문화와 예술의 창조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융성위원회는 우수 사례로 선정된 지역 문화 현장들을 모두 답사한 뒤 지역문화융성 콘텐츠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뉴스/김성산 기자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6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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