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문화관광축제에 강진 청자축제 등 도내 7개 축제가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 총 10억 1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라남도가 지난해 2월 축제 전문가와 축제 담당자 합동 워크숍을 통해 시군 축제 간 연계협력과 연예인 공연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 운영 등 지역축제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강진 청자축제와 목포 해양문화축제, 장흥 물축제는 축제 홍보를 공동으로 전개해 2억 4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서로 간의 축제장을 경유하는 순환버스를 함께 운영하는 등 연계 협력을 펼쳤다. 그 결과 관광객 증대 효과는 물론 문화관광축제 심사에서 각각 최우수 축제와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강진 청자축제와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는 국비 각각 2억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담양 대나무축제는 우수축제로 선정돼 1억 5천만 원을 지원받고, 유망축제로 선정된 목포 해양문화축제, 보성 다향제 녹차대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는 각각 9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전라남도는 도내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현장평가와 함께 축제추진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도 대표 6개 축제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축제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명량대첩축제, 광양 매화축제, 영광 상사화 축제, 무연 연꽃축제, 고흥 우주항공축제다.
한편, 전라남도 이들 축제를 그룹별로 구분해 총 1억 원의 도비 보조금과 함께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인 가운데,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세월호 사고로 도내 많은 축제가 취소되는 아쉬움 속에서도 남도의 축제가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 축제 상호 간 연계협력을 통한 비용 절감과 관광객 증대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침신문/오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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