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를 졸업하는 김송자 씨 © KJA 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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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11일,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졸업식에는 506명 (中 221명, 高 285명)의 만학도가 졸업한다. 중학교 최고령 졸업자는 김송자(83세 여) 황환철(80세 남)씨다. 고등학교 최고령졸업자는 이애자(76세 여) 안롱화(76세 여) 김용문(70세 남)씨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할 수 없었던 이들이 뒤늦게나마 중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가슴 속 깊이 간직해왔던 오래된 소원을 이뤘다. 이번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 2017학년도 대학합격생은 129명이다. 4년제 대학(호남대학, 광주대학, 초당대학, 세한대학, 동신대학) 9명, 2년제 대학(목포과학대, 동아보건대, 조선이공대)120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고 졸업한다.
김송자 씨는 평생교육원에서 초등과정부터 시작해 81세에 초등과정을 마쳤다. 이번에 중학교을 졸업한다.
김송자씨는 “글눈을 뜨고 보니 세상이 밝아졌다. 가게 간판이 다 보인다. 지나다니는 버스 번호도 보인다. 음식점에서 무엇을 먹을지도 다 볼 수 있다. 세상 부러운 것이 하나도 없다. 83세, 중학교 졸업이다. 한세상 소원 다 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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