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최근 구례군 보건의료원에 산부인과를 개설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이번 산부인과 개설은 공중보건의사 배출인력 부족으로 지난 2011년 산부인과가 폐쇄된 지 3년여
만에 민관 협력을 통해 이루어 낸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구례군과 iCOOP씨앗재단(이사장 신복수)은 지난해 7월 여성 의료복지 향상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산부인과 개설과 운영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8월 세부협약을 마련하고, 9월 iCOOP씨앗재단이 산부인과 개설에 필요한 장비 구입과
인건비로 쓰일 운영지원금 2억 원을 구례군에 지정 기탁했다.
이에 구례군 보건의료원에서는 최첨단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박진순(의학박사)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를 채용하여 임산부 출산 전후 진찰, 자궁암 검진, 갱년기 클리닉, 부인과 상담 등 진료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개소식은 오는 6일 오전 11시에 보건의료원 1층에서 열린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그동안 관내 임산부들이 이동산부인과나 인근 지역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느라 불편함이 컸는데 이번 산부인과 개설로 고생을 덜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보건의료원 산부인과가 우리 지역 임산부와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호남일보/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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