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최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산하 26개 기관장들의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에 논란이 일었다. ‘인적쇄신’ 쇄신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윤시장이 재선을 염두 해 둔 사표 제출 지시가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웠다는 지적이 인 것. 참여자치21은 지난 29일 윤시장과 박대통령을 동격체로 간주하는 작심성명까지 발표하는 등 윤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참여자치21은 최순실의 국정논단과 줄줄이 영어의 몸이 된 윤시장 비선들을 동일 시 하며 그들이 행한 시정논단을 박근혜 정부와 닮은꼴로 지칭한 것이다. 지난 5일 윤 시장의 인적 쇄신 의지에 광주도시공사, 광주문화재단, 광주여성재단,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신용보증재단, 국제기후환경센터, 평생교육진흥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광주시체육회 등의 기관장 및 임원 9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내부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진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렇게 공석이 된 기관장 인사가 빠르면 이번 주로 예정되어져 있어 이번 윤시장의 인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윤시장은 “2017년 촛불 민심을 받들어 광주시정부터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시장의 시정변화의 우선으로 산하기관장 교체와 지난 12일 내부공모를 통해 인사담당을 선출한 것으로 보인다. 윤시장이 시정 변화의 중심을 인적쇄신에 두고 있는 반증일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윤시장의 사과없는 인적쇄신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은방 광주시의장은 “신임 산하기관장들 중 시의회 인사검증을 통해야 할 인사가 5~6명 정도는 된다”며“의회 차원의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칠 것이다”고 밝혀 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의회차원의 까다로운 검증을 예고했다. 또한 이 의장은“사표수리가 예측되는 기관장들의 면모는 지나친 정치적 성향이 존재한 것도 사실이다”며 “공로 차원의 인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이번 산하기관장 인사는 측근인사 · 보은인사 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차원이고 전국적 공모를 통해 양질의 전문가가 영입되어지는 파격적인 인사를 할 것이다”며 “시민들께서 서운하게 느끼시는 점들을 반성하는 차원이고 재선 의미나 이런 것을 머리 속에서 지우고 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시장님이 강하게 표출하고자 한 것이니 조금만 지켜봐달라”고 해명했다. 지나치게 강조해도 과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2017년 윤시장의 최대 관건은 바로 ‘리더쉽의 회복’에 있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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