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시 산하공기업과 출연기관장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시장의 이번 산하기관장들의 일괄 사표 제출과 관련해 민선 6기 출범 이후 발목을 잡아온 보은·측근·낙하산 인사논란 불식과, 최근 불거진 인척 비리를 계기삼아 주변 정리를 통한 인적쇄신을 포함한 기강 확립 의지로 보여 진다.
광주시 산하 공기업은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환경공단,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4곳, 출연기관은 광주비엔날레, 광주문화재단, 광주여성재단,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신용보증재단 등 17곳을포함해 총 26곳에 달한다.
지금까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 산하기관장은 조용준 도시공사 사장, 정선수 도시철도공사 사장,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 장혜숙 광주여성재단 대표, 유재신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정석주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다.
나머지 산하 기관장들도 조만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윤시장의 인적쇄신을 명분으로 한 산하기관장 일괄 사표제출은 자칫 성과를 내온 기관 근무 공무원들의 동요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윤시장의 인적쇄신 노력은 내부적 문제를 내포한 것으로 알려진 기관과 지난 시장선거 캠프 출신 기관장들이 주를 이룰 거란 전망도 일각에서 일고 있다.
결국 이번 윤시장의 인적쇄신 노력이 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도 정치적 이슈의 희생양이 되어지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지적과 함께 열심히 경영개선에 최선을 다한 구성원들의 성원에 찬물을 껴 붓지 않기를 바란다.
외척의 인적쇄신을 묵과한 윤시장의 이번 산하기관장 일괄 사표 제출 지시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이 아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로 비춰지는 씁쓸함이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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