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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친환경車 부품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윤시장, 뚝심행정 성과 - 국비증액 이끌어내
기사입력  2017/01/03 [11:48] 최종편집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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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총사업비가 최종 결정돼 민선 6기 핵심 사업인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그동안 정부와 국비지원율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결과 부처가 강조하는 사업지침은 수용하되, 지원 범위를 넓히는 전략으로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정부가 2개 항목에 대해서만 지원하겠다는 것을 5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지원받는 전략을 펼쳐 정부 방침인 국비 983억원(32%)에서 1431억원(47%)으로 448억원을 증액시켰다.

이는 일반 국비사업 2개에 해당하는 국비가 추가 확보된 셈이다.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그동안 예타 통과 전까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으로 추진돼 오다가 최근 국가사업 확정과 함께 사업 목적에 맞게 명칭이 변경된 사업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대통령의 지역 핵심 공약임에도 예비타당성조사 미완료사업이라며 국비지원을 할 수 없다는 중앙부처의 예산지침으로 인해 예비타당성조사 이행과 통과에 전력을 다해 왔다.

예타조사 신청 당시 정부 지침을 준수하며 총사업비를 기획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정부는 예타조사 도중에 갑자기 개정된 지침을 소급 적용하면서 국비 지원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윤장현 시장은 정부의 국비 32% 지원방안을 완강히 거부하며 예타 통과안인 67%의 지원을 지켜내기 위해 뚝심으로 버티며, 국회의원과 정부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실무 부서까지 수시 방문해 어려운 지방재정을 감안한 국비 추가 지원을 줄기차게 건의해왔다.

또한, 사업 항목별로 치밀한 논리를 개발해 지침을 준수하면서 국비를 최대한 증액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해 정부를 설득한 끝에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차 부품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예타 통과 직후부터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기업간담회를 개최하며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필요로 한 것들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지난해 확보된 국비 30억원이 연말에 배정됨에 따라 올 초부터 기업 공용장비 구축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연구원을 통해 세부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국비 130억원과 시비 50억원 등 총 180억원이 확보돼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기업지원 시설인 기술지원센터와 비즈니스센터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공용장비 구축과 기술개발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 서울모터쇼를 시작으로 7월에는 국제그린카전시회 개최를 통해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에 대한 대내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국 칭화대와 매년 개최하는 ‘광주-칭화 자동차 포럼’과 디자인비엔날레를 연계해 친환경자동차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며 대외인지도와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동차 전용산단으로 조성 중인 빛그린국가산단은 역할과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함평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의회를 구성해 토지이용계획을 포함한 개발계획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자동차부품 기술개발은 ▲SUV 및 플러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차량 경량화 및 생산기술 ▲전동화 및 융합전장기술 ▲특수목적용 고부가가치 부품 등 4대 특화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은 지역에 기 구축된 각종 연구 및 생산 지원장비를 보완하고 기업 수요에 입각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 위주로 구축할 계획이며, 지역 기업들의 신 비즈니스모델 창출에 필요한 공간 확보를 위한 지원센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해외 완성차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조이롱코리아가 법인설립을 마치고 올 상반기를 목표로 인증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윤 시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해 마힌드라 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상호협력을 위한 초석을 쌓는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삼성전자 생산라인 해외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차 전장부품기업의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역량있는 전장기업 유치와 함께 외부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 포드자동차 차기 SUV차량 부품 생산용 금형수주에 성공해 미국시장 수출에 나선 지역 금형기업 등 지역 뿌리산업 지원과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산업 육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전후방산업 발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내용들의 추진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 용역이 산업연구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공청회, 기업간담회,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카진흥원과 광주테크노파크 차세대 자동차 전장센터 등 이원화된 자동차산업 지원조직을 통합하는 등 시스템 정비를 통해 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대립적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적용을 통해 그 해법을 찾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사업의 기대효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1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4600억원의 부가가치, 1만1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발생되고 광주지역은 생산 7900억원, 부가가치 2300억원, 고용창출 7000여 명의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가 노동개혁과 연계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실행과 함께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지원시설 구축과 기술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돼 향후 자동차부품기업 유치에도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로 주목받는 전기차의 생산기반이 조성되면 관련 업종의 유치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는 것이다”며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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