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광주는 따뜻한 공동체를 굳건히 하면서 정의롭고 당당하며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왔다.
80년 5월 빛을 발했던 광주공동체를 오늘에 다시 발전적으로 구현하려는 노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민선6기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은 광주를 넘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월 시 본청 소속 간접고용 용역노동자 74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 한 이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827명 중 772명(93%)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
이들 직접고용 전환 근로자 693명을 대상으로 한 의식실태 조사 결과 일의 재미와 고용 안정성, 자존감과 효율성, 조직 기여도가 이전보다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환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임금인상 외에도 ‘행복한 동행’ 축제한마당을 열었고, 지난 6월과 7월에 지리산 KT수련원에서 노사상생 워크숍을 개최해 소속감과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10월에는 문화예술회관 개관 25주년 기념 ‘빅 콘서트’ 공연에 직접고용 전환 직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1월에는 CCTV관제센터 관제요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교대제 변경 시범운영, 김치타운관리사무소 미화노동자의 노동시간 현실화 등을 골자로 한 첫 임금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최영일지부장은 “이번 협약체결이 비정규직의 노동3권을 실질적으로 일보 전진시켰다”며 그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광주시의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은 타 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광주사례를 벤치마킹해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 207명을 내년 1월1일자로 직접고용으로 전환키로 했고, 올 2월 전남대학교 청소용역 노동자 180명도 광주시 벤치마킹을 통해 직접고용으로 전환됐다.
이 외에도 대전시 정책토론회 참가, 전남도와 대구시로부터의 벤치마킹 등 타 시·도 정책의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자치구, 고용노동청, 경총과 노총을 아우르는 비정규직 근로조건 개선 분과위를 운영하면서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의 생활임금제도 근로자의 인간적, 문화적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데 기여했다. 시 및 시 출자·출연기관 소속 직접 고용 근로자를 대상으로 올해 생활임금을 시급 7839원, 월 163만8350원을 적용했다. 최저임금의 13% 수준이었다.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학교밖 청소년, 비정규직, 이주민, 빈곤, 교통약자, 생명권(자살문제) 등 6대 핵심인권 정책 실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고 맞춤형 인권교육 강화 및 주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인권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인권문화를 확산시켜 왔다.
광주정신을 아시아 각국으로 확산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캄보디아에 이어 네팔에 제2광주진료소도 조만간 문을 열게 된다. 광주시의 지원하고 (사)희망나무가 추진 중인 네팔 광주진료소는 디무와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의료시설 전무하고 작은 약방 1개소만이 있는 곳이다. 수요 인원은 9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과와 외과의 일반 진료실, 치과, 안과, x-ray실, 임상병리실, 한방 진료실 등을 갖췄으며 치과장비, x-ray장비, 검사장비 등을 구매해 설치를 완료했다.
네팔광주진료소에는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관리인 등 5명이 운영을 하게 된다.
더불어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홍수피해가 발생한 캄퐁스퓨주에서 의료봉사활동과 연계해 구호활동을 펼쳐 광주정신을 전파했다.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39명이 나선 구호단은 식수와 라면, 옷가지 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 의료봉사 활동과 인근 학교에 컴퓨터교실, 벽화작업, 마을 방역 등 교육?환경?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나눔행사를 펼쳤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광주시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체결한 ‘해외 재해 긴급구호활동 지원’ 협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주)에서 구호물품 운송을 지원했다.